
25/07/02~04
완독
여름엔 아무래도 괴담이지.. 그리고 뭔가 집에선 책이 손에 잘 안 잡히는데 회사에서 읽는 건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아직 입사 극초반이라 시간이 많이 떠서 조금씩 읽었는데 아주 재미있게 읽었음
초반엔 각자 독립된 단편인줄 알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근본적으로 엮여있는 이야기들이라 재미있었다. 잡지에 실린 단편형식, 인터넷 괴담 스레드형식 등등 다 얽혀있어서 공포게시판 글을 쭉 읽으면서 조합해 나가는 재미도 있었음. 이렇게 두서없이 전개되는 형식이면 스토리의 핵심이 뭔지 정리 안될 수도 있는데 중간중간에 내용정리해 주는 파트들도 있어서 쉽게 읽었다.
신입 잡지 편집자 오자와군의 부탁을 받고 그와 함께 긴키 지방에서 발생하는 심령현상을 조사하는 이야긴데, 꽤 넓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심령현상이 사실 다 이어져있는 현상임을 밝혀나가는 이야긴데 특유의 으스스한 느낌과 일본 귀신(?) 특유의 맥락 없이 걸리면 다 죽는다는 기분 나쁜 공포감이 잘 느껴져서 여름에 읽기 딱 좋았음.
숨겨져 있던 이야기의 진실이 다 밝혀졌을 땐.. 오히려 좀 김 빠지는 느낌이었다. 뭐랄까... 결혼 못하고 어리고 젊은 '처녀'만 노리는 기분 나쁜 귀신과 자기와 함께 정체 모를 귀신이 된 아들을 키워달라며 모성애를 가진 '엄마'를 찾아다니는 귀신과.. 네.. 좀.. 그럼에도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같은 작가님 책도 구매했음. 그것도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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