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1/22
완독
사실 제목만 보고 안 읽으려고 했었다
나 역시 디지몬 세대지만 초딩때 나는 디지몬보다 포켓몬을 더 좋아했고 그 둘 보다는 천사소녀 네티나 카드캡터 체리를 사랑했었기에 디지몬에 대한 추억이 거의 없는데 디지몬이 주제인 책을 읽고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디지몬에 대한 추억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었음
천선란 작가의 책을 그래도 꽤 읽은 이후라 에세이에서 풀어낸 작가의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을 보면서 에세이 형식의 천선란 작품 해설집을 읽는 느낌이었다
'어떤 물질의 사랑'에 수록된 '사막으로'라는 단편은 거의 작가님 자전소설에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로 설정자체가 본인 그 자체기도 한 거 같았고
특히 '천 개의 파랑'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됨
에세이라는 장르는.. 너무 개인의 무언가.. 같아서 딱히 끌리는 장르는 아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디지몬과 이별하는 부분은 토이스토리 3을 보고 느꼈던 뭉클하고 슬프고 아련한 마음이 들어서 조금 눈물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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